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무플 무서워요

티스토리 툴바

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26)
엔터테인먼트 (4)
라이프 (6)
문화/예술 (3)
스포츠 (3)
연재만화 (8)
호외 (2)
바람의 아들
Adari
박찬호가 양키스에 있었다면 20..
카이져의 MLB Story & 칼럼~!!
11,057 Visitors up to today!
Today 1 hit, Yesterday 0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7/09/30 21:54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어느 부류인가 하고 구분 지을 필요가 있겠다. 복잡하고 장황하게 설명할 것 없이 ‘가난한 게임 기획 지망 게이머’ 정도로 해 두자(덧붙여 필자는 중립적인 입장이라 발뺌하고 싶다). 게이머와 개발자 간의 불화는 지금에 와서는 식상한 주제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제로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 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줄여서 말하면, 어영부영 쓰겠단 말이지.




  그래, 우선 게이머들에게 묻는다. 게임은 왜 하는가? 다양한 대답들이 돌아오겠지만 각설하고 ‘재미’를 위해서 아닌가. 그런데 솔직히 재밌자고 아이콘을 더블클릭한지 10분, 조금 더 길면 한 시간. 이제는 짜증이 난다. 화도 난다. 게임이 짜증을 유발하는 유형은 대충 몇 가지로 나뉜다. 우리는 저렴하니까 그 기준으로 생각하자. 공짜게임으로.


1. 게임 운영상의 문제(렉, 버그 등등)
2. 게임 밸런스 및 내용의 문제
3. 그냥


  자, 나눴다. 나눠놓고 보니 이렇게도 말할 수 있겠다. 게임 외부적 요인과 게임 내적인 요인. 그리고 게이머 자신의 요인. 자 그럼 하나하나 짚어보자.


  우선 외적인 문제. 수없이 회자됐던 <라그나로크2>의 사태를 떠올려보자. 오픈베타 당일 공지됐던 시간을 지키지 못했을 뿐더러 서버가 오픈된 뒤 서버를 뚫기도 힘들었으며, 뚫고 캐릭터 하나 만들어서 움직이면 그대로 서버와 접속이 끊기기도 했다. 이거 하는 데 걸린 시간이 거의 대여섯 시간은 족히 갔지 싶다. 기대가 컸던 만큼 유저들은 더욱 화가 났다. 이 외에도 게이머들은 급작스런 서버다운, 버그플레이로 인한 피해, 해킹 등 수 없이 많은 문제들 사이에서 게임에 대한 애정은 식어간다. 그렇지, 필자도 <던전 앤 파이터> 해킹 당하고 보상은 고사하고 질문에 대한 답도 못 듣자 게임만이 아니라 운영진에게도 화가 났다. 사실, 돈 많이 버는 게임이 그러면 안 되는 거다. 템이 없어진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친구 거 빌려 쓰던 거였으니까)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내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기분 꿉꿉하더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그2의 로그인 화면. OST의 거장 칸노요코의 음악은 감미로왔으나 꽃밭의 압박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Dcinside의 온라인게임 갤러리. 라그2는 꽃밭2로 이름이 바뀌고 말았다.





  자 이 부분에 대해서 개발자들은 할 말이 없을까.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본 글이지만, 개발자들도 사실-흔히들 ‘야이 개발자들 월급 받아쳐먹고 노냐?’ ‘자냐?’ 쉽게 얘기들 하더라-노력 않는 것이 아니었다. 흔히 오픈 초기에 겪는 ‘공지 없는 서버다운’은 개발자들 운영진들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니까 공지가 없는 거다. 버그와 해킹? 이건 개발자들도 완벽하게 잡아낼 수는 없지 않는가. 물론 완벽을 바라지 않는다 해서 용인하자는 말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저걸 쓰는 애들은 누군가. 유저다.



  내적인 문제. 우리는 게임 개발 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게임 하나 개발하는데 수많은 인력과 자본과 시간이 투자된다. 외국 개발사들은 잘도 만들더라. 게임 하나 만들었다가 제대로 안되면 도로 엎더라. 그래, 근데 우리나라 게임시장은 그렇게까지 사정이 안 되잖아. 그러면 좀 이해하자. 서로 좀 돕고 살자. 개발자는 좋은 게임 만들기 싫어서 그러냐. 게이머들 엿 먹으라고 개발하는 사람, 없다. 재밌는 게임에 대한 열정? 탁 까놓고 얘기해봐. 취미나 시간 때우기로, 혹은 조금 더 큰 의미를 가지고 게임하는 게이머와 그걸 직업 삼고 있는 사람 사이에서 누가 더 많을지. 참, 그리고 하나 더. 필자도 인생이 저렴해서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게임은 공짜가 아니란 걸 잊지 말자.      
 


  그런데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그냥’이다. 본인은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개발자들이 협박 메일까지 받는다는 얘기를 접하곤, 와이고 야들아 이건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이건 뭐 답이 없다. 인터넷의 급속한 어쩌고저쩌고, 현실의 강압적인 억압기제가 분출 어쩌고저쩌고. 그러니까 ‘그냥’ 글들 싸지르지 말라 이거다.



 
그래서 대체 결론이 뭐냐. 다 같이 잘해야 한다는 거지. 얼마나 좋아, 대화합. 식상한 얘기 같아도 결국 이래야 발전이란 걸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그럼, 이번 화는 이렇게 어영부영 막을 내려 보실까!
------------------------------

3줄 요약
게이머들아 너무 징징대지 말자
개발자들도 열심히 하자
우왕ㅋ굳ㅋ


-정중하던 정중하지 않던 태클 환영.
-태클은 형식 고대로 답변드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Address :: http://lumpenmook.tistory.com/trackback/6 관련글 쓰기
Favicon of http://lazyskool.com H.Chan | 2007/09/30 2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픈하고 이래저래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건 발끈할만한 일이겠지만..
정식서비스가 아닌 오픈베타라는 사실을 너무 망각하려 하는 느낌이 듭니다..

어쨌든 개발자분들과 유저분들이 긍정적으로 상호작용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날림이나, 공짜밥에 투정이나....보기 흉해요 -ㅂ-
Favicon of http://mihu9.tistory.com 바다오리 | 2007/10/01 00:42 | PERMALINK | EDIT/DEL
맞습니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게임도 많으며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겠지요. 물론 게이머들에게 피해가 갈 수준이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 또한 따라야 하겠구요.

어딜가나 문제는 나이를 떠나 철없이 구는 사람들이 아니겠습니까. 온라인 게임 강국은 개발되는 게임의 숫자와 단순 유저의 수로 판가름 될 성질의 것이 아니지 않을까요. 게임의 질도 질이지만, 게이머의 질 또한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최근 오픈되는 게임들은 유저와의 대화를 많이 시도하려는 것같아 이러한 상황도 나름대로 발전하고 있지않나 싶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Favicon of http://i.nunno.net 추운오리 | 2007/10/01 11: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만 사실인 것은.
그렇게 욕을 먹었던 라그2도 망하다시피 해가고
그러한 논쟁의 씨앗이 있는 게임은 시장에서 그리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이죠.
어쨎거나 그 문제에 대해 서로가 피드백 해주며 도와가는 모습이라면 참 보기 좋겠지만, 사람이 다 같은순 없으니깐요.
저는 이렇게 생각을 마무리 하고 넘겨버리고 맙니다 ^^;; -ㅅ-

바다오리님 반가워요. 왠지 아이디가 같은 동물이라, 친근하네요.
1부라는 제목은 연재하실거 같은데 앞으로 게임인생 코너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Favicon of http://mihu9.tistory.com 바다오리 | 2007/10/01 23:05 | PERMALINK | EDIT/DEL
큰 관심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은 얼마나 당연하면서도 무서운 이야기일까요. 같을 수 없기에 우리는 대화로 미약한 이해를 기대하는 것일텐데요. 이렇게 단순히 키보드를 통한 대화라도 그 이해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금은 이상적인 이야기일뿐인 걸까요?
더군다나 라그2와 같은 경우, 기대도 많았고 더불어 잘되기를 바랐던 마음도 많았던 터라 현재의 상황이 마냥 안타깝게만 느껴지네요.

추운오리님 반갑습니다! 그 친근함은 저도 매한가지로군요 ㅎㅎ 기대의 말씀은 부담으로도, 또 힘으로도 다가오네요.

고마운 댓글, 또 한 번 감사드리면서 웹진 '저렴한 인생'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